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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 하면 안되는 경우는? CPR 대상자 판단기준 3가지

그리너준 2025. 3. 9.

오늘 심폐소생술(CPR)을 직접적으로 하는 현장을 목격하게 되었어요.

 

친구와 점심을 먹으러 한 식당에 갔는데,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는 중에 바로 뒷자리에서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어요.

 

저기요!
119 좀 불러주세요!!

 

 

너무 놀라서 뒤를 봤는데, 식사 중에 한 여성분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있더라고요. 다행히도 같이 식사하고 계시던 지인분이 간호사여서 호흡이 없는 걸 확인한 뒤 CPR을 진행하시더라고요. 저와 제 친구는 그분에 말에 따라 119를 부르고 팔과 다리를 같이 주물러 드렸어요.

 

심폐소생술-CPR-애니

 

 

다행히도 빠르기 의식을 찾으셨고 119 구급대원들과 함께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되었어요. 상황이 끝나니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던 저의 모습에 많이 아쉽더라고요.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으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분들에게 주변 시민들이 응급처치를 하는 모습을 많이 봐왔었는데, 막상 이런 상황이 저한테 닥치니 선 듯 나서기가 어려웠어요.

 

심폐소생술(CPR)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알고 있지만,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알아둬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심폐소생술(CPR) 대상자

심폐소생술 대상자
의식이 없고 호흡이 없는 사람
피부가 창백하거나 청색증이 나타나는 사람
비정상적으로 호흡을 하는 사람

 

 

사람이 갑자기 쓰러지면 일단 심폐소생술(CPR)부터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이건 잘 못된 방법이라고 해요.

 

심폐소생술을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분들이 존재하는데요. 심장이 뛰고 있고 호흡이 있는 사람이라면 굳이 심폐소생술을 할 필요는 없다고 해요. 제대로 된 심폐소생술(CPR)을 하게 되면 흉부에 압박이 가해지면서, 갈비뼈나 흉골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우선 주변에 있는 사람이 갑자기 쓰러지면 3가지를 확인해 보고 대상자인지 판단하셔야 해요.

 

 

1. 의식이 없고 호흡이 없는 사람

말을 걸어보고 의식이 있는지부터 확인을 해보셔야 해요. 만약 의식이 없는 것 같다면 얼굴이나 가슴을 보고 호흡이 있는지 확인을 하시는 게 좋아요. 호흡이 있다면 가슴 부위가 상승, 하강의 움직임이 보이실 거예요.

 

추가로 맥박도 확인해 주면 좋은데, 목에 위치한 경동맥을 손으로 만지면 맥박이 뛰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해요. 

 

 

의식도 있고 맥박과 호흡이 있다면 심폐소생술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2. 피부가 창백하거나 청색증이 나타나는 사람

두 번째는 얼굴의 안색을 보고 판단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 직접 겪어본 경험으로는, 의식이 없고 호흡이 없으신 분은 우선 얼굴이 창백하게 변하더라고요. 그래서 이상하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어요.

 

3. 비정상적으로 호흡을 하는 사람

호흡은 있는데 뭔가 비정상적이고 약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어요. 저희와 같이 일반인들은 전문적인 판단이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에, 의식이 없어 보이거나 호흡이 약해 보인다면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는 게 오히려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해요.

 

 

뉴스에서 심폐소생술(CPR)로 의식을 잃은 사람들을 살리는 사람들을 보면서 대단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나의 일이 될 거라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어요. 막상 이런 일을 겪고 나니 망설임 없이 나서려면 정확한 지식과 경험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일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꼭 숙지해 두시는 게 좋겠습니다. 심폐소생술(CPR)로 사람을 살리는 영웅이 제가 되어야 할 날이 올지도 모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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