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가족외식 하기 좋은 샤브샤브 맛집, 흑백요리사 캠핑맨 식당 미미옥 방문 후기
최근까지 넷플릭스에서 엄청 핫 했던 '흑백요리사'를 보셨나요? 백종원 님과 안성재 셰프님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고, 실력 있는 요리사 100인이 서바이벌을 펼치는 요리 프로그램이에요.
회사 동료들이나 친구들을 만나면 최고의 대화 주제로 뽑을 수 있을 정도였죠. 실제로 요리의 맛은 어떨지 궁금해지고, 한 번쯤은 출연진들이 운영하는 식당에 방문해서 식사를 즐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거예요.
하지만 대부분의 식당은 예약이 다 차서 시도조차 하기 힘든데요. 이미 25년인 내년까지 예약이 모두 마감된 곳이 있는가 하며, 전화를 수백 통 해도 예약을 하기 힘든 식당, 새벽부터 현장 웨이팅을 하는 시도까지... 정말 치열하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유명한 곳은 제외하고, 며칠 전 흑수저 캠핑맨님의 식당인 신용산 '미미옥'을 다녀오게 되었어요. (저도 잘 몰랐는데 메인있게 나오지는 않으셨나봐요.)
아무튼 날씨가 추워져서 마침 따듯한 국물류가 당겼는데, 샤브샤브를 전문으로 하더라고요.
미미옥 신용산점, 원격 줄서기
구분 | 내용 | ||
위치 |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15길 27 용산역 1번 출구에서 435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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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 0507-1376-0819 | ||
주차 | 전용 주차장 없음 곤영 주차장 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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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시간 | 매일 | 11:00 ~ 21:30 | |
브레이크타임 | 15:00 ~ 17:00 | ||
라스트오더 | 21:00 |
미미옥은 평일에 예약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는 주말(일요일 점심)에 방문해서 예약 없이 캐치테이블 원격 줄 서기를 이용했어요. 원격줄서기를 하실분은 위에 캐치테이블 앱을 통해서 미리 웨이팅을 잡아두세요!
식당으로 향하는 길에 미리 웨이팅을 걸어두었지만, 도착 시간과 입장 순서가 맞지 않아 미루기, 취소하기 할 수밖에 없었어요. 결국 늦어져서 30분 정도 매장 앞에서 기다린 것 같아요. ㅜㅜ
미미옥의 외관은 깔끔한 한옥으로 되어있고 실제로 내부는 현대화된 한옥느낌이라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밖에 날씨는 추웠지만 안쪽에서 샤브샤브를 끓이다 보니 조금 습하고 덥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좌석은 바좌석과 테이블 좌석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요. 바좌석은 10개 정도 있었고 테이블도 약 10개 정도 되었던 것 같아요. 샤브샤브를 끓이는데도 시간이 좀 걸리고 다 먹고 나면 죽이나, 칼국수 등을 추가로 먹으니 회전율은 그렇게 빠르진 않았습니다.
내부에는 앉아서 웨이팅 하는 좌석이 있으니, 자리가 있다면 내부에서 기다리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대기석에는 사진과 같이 재료의 원산지들을 재밌게 적어두셨더라고요. 이렇게 '생산자'와 실제 사진까지 붙여두는 식당은 처음이었어요. ㅋㅋ 이게 사진이 있어서 그런지 음식의 품질에 신뢰가 가고 더 맛있게 느껴지는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미미옥 식사메뉴, 깔끔하고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은 음식들
다른 메뉴도 몇 가지 있었지만, 샤브샤브가 메인이기 때문에 2인 세트메뉴를 시켜서 먹었어요. 다른메뉴가 궁금하신 분은 메뉴 상세보기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미미옥의 '한돈 미나리 전'이 또 유명하더라고요! 또 다른 킥이랄까... (미나리 전은 처음이라서 기대!)
밑반찬은 특별히 뭐가 많이 나오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메인 음식은 정말 만족하면서 먹었어요.
방아잎이 들어간 샤브샤브는 국물이 정말 깔끔하고 맛있었어요. 방아향이 부담스럽지 않고 은은하게 느껴지는 게 좋았습니다. 육수는 끓이다가 모자라면 추가로 부어주시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샤브샤브에 들어가는 고기는 부채살, 살치살, 한우차돌 3개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샤브샤브용 고기인데도 두꺼운 편이고 고기품질이 딱 보기만 해도 좋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입구에 붙어있는 원산지, 생산자 그리고 생산하신 분들의 환한 미소의 사진 때문인지 심지어 채소도 정말 신선하고 맛있었어요. 버섯도 탱글탱글하고 숙주, 알배추, 청경채 모두 깨끗하고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
미미옥의 킥이라고 할 수 있는 '미나리 육전 튀김'이 나왔어요! 생각보다 사이즈가 크고 두툼하고 바삭한 게 아주 맛있더라고요. 미나리를 통으로 사용했는데도 향이 그렇게 강하지 않아서 부담스러운 느낌도 없었어요.
자칫 잘못하면 기름에 부쳤기 때문에 느끼할 수 있는 전인데, 메밀순무침을 같이 집어서 소스와 곁들여 먹으니 느끼한 맛도 싹 잡아줘서 계속 들어가는 맛이더라고요.
아! 샤브샤브를 먹으면서 우러난 진한 육수에 죽을 만들어 먹는 것을 빼놓을 수 없죠. 일반적으로 샤브샤브를 먹고 나면 계란을 넣어 죽을 만들어주는데, 그것과는 조금 달랐어요.
야채를 우려낸 육수에 들기름, 그리고 곤드레가 들어간 깔끔하고 고소한 죽이라서 향도 좋고 맛있더라고요. 다이어트할 때 먹는 곤드레밥? 이런 거 좋아하지 않는데, 배가 부른데도 끊임없이 들어가더라고요.ㅋㅋ 곤드레죽. 배가 불러도 꼭 챙겨 드세요!
그렇게 기대하고 간 집은 아닌데, 최근에 먹은 샤브샤브 중에 가장 만족스럽게 먹었습니다. 매장도 깔끔하고, 직원들도 친절하고 음식도 신선하고 맛있어서 더욱 좋은 기억으로 남았던 것 같아요.
데이트하는 커플들도 많고, 어르신 들도 좋아할 만한 음식이라서 그런지 가족단위로 식사하시는 분들도 정말 많더라고요. 저는 다음에 부모님 모시고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만족스러웠던 식사였던 것 같아요! 사장님 담에 또 방문하겠습니다. ㅎㅎ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먹다 보면 매장이 점점 덥다고 느껴진다는 점! 계절 상관없이 뜨거운 음식을 먹으면 땀 흘리시는 분들이라면 싫어하실 수 도 있을 것 같아요!
추운 겨울에 따듯한 샤브샤브 좋아하신다면 한번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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