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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가족 모임하기 좋은 맛집 추천, 부일숯불갈비 웨이팅 없이 먹는 팁

그리너준 2024. 9. 12.

여러분들은 갈비 좋아하시나요? 저는 가끔 달콤한 양념갈비가 당길 때가 있는데요.

 

최근에 양념갈비가 너무 먹고 싶어서 서울 3대 갈비로 유명한 영등포 부일갈비를 다녀왔어요. 예전에 맛집을 찾다가 한번 시도했었는데, 가게 앞에 웨이팅이 어마어마한 걸 보고 포기했거든요.

 

웬만한 웨이팅은 기다릴만한데, 고깃집 웨이팅은 굽고 먹고 하는 시간 때문에 회전율이 정말 극악이라 그냥 포기했답니다. 이번에는 꼭 먹고 말겠다는 집념으로 주말(토요일) 오픈런을 했어요.

 

오픈런을 해서 먹을 만큼 맛이 있는지, 그리고 웨이팅 꿀팁까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부일-숯불갈비-외관-웨이팅-중인-사람들

 

 

부일숯불갈비, 웨이팅 꿀팁

영등포 부일숯불갈비
주소 서울 영등포구
영중로6길
23-8 1층
휴무일 매주 화요일
영업시간 월수목
16:30~22:00

금토일
11:30~22:00

브레이크타임
14:30~16:30
전화번호 02-2636-9462

 

 

영등포역 5번 출구에서 약 5~10분 정도 걸으면 딱 봐도 노포 맛집과 같은 간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구석에 있어서 찾기 어려우실 수도 있어요. 골목만 잘 찾아 들어가면 빨간 간판으로 '부일갈비'가 보이실 테고 웨이팅을 하고 계신 분들이 있기 때문에 딱 눈에 띄실 거예요.

 

영등포-부일-숯불갈비-영업시간-안내판

 

원래는 영업시간이 길었는데, 몇 가지 이슈로 영업시간을 단축하셨다고 해요. (저도 들은 거라 정확하게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주말인 토요일에 오픈런을 했어요. 오픈시간이 11시 30분인데 약 40분 전인 10시 50분쯤 도착했어요. 테이블링이 있는데, 원격으로 대기는 11시 반부터 되는 것 같았고 현장에 도착해서 테이블링을 직접 등록했습니다. 날이 더워서 근처에 스타벅스에 가서 30분 정도 커피를 마시면서 친구와 대기했어요.

 

부일-숯불갈비-입구부일-숯불갈비-캐치테이블-웨이팅-4번째

 

40분 전에 도착했음에도 4번째라서 좋다고 생각하기보다 다행이라고 안도했는데요? 사실 오픈런을 하기 전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6번째 안에 들어야 처음으로 입장할 수 있다고 말씀하신 것을 봐서 서둘러 간 거였거든요. 11시 30분부터 순서대로 입장하는데, 이게 6팀만 받고 자리가 있음에도 더 이상 손님을 테이블에 들이지 않으셨어요.

 

왜인가 봤더니, 먼저 입장한 6팀의 테이블이 어느 정도 세팅되고 고기 한판을 구워주시고 나면 그 뒤에 추가로 손님들을 들이시더라고요. 아무래도 일하시는 분들이 한정되어 있고, 최대한 높은 퀄리티의 식사를 제공하고 싶어 하시는 사장님의 철학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오래 기다리는 거 싫으시면

오픈시간보다 40~50분 일찍 가셔서 현장 등록하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아무래도 고기를 굽는데 시간이 걸리다 보니 처음 6팀이 나가는데 1시간 이상 걸리더라고요.

 

부일숯불갈비-숯

 

첫판은 직원분들이 구워 주시면서 고기를 맛있게 굽는 방법을 가르쳐 주시는데, 사장님은 돌아다니시면서 손님들과 소통하고 고기 굽는 팁, 맛있게 먹는 팁 등을 알려주시더라고요. 첫 팀으로 들어가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숯도 정말 깨끗했어요.

 

영등포-부일숯불갈비-고기굽는방법-설명서

 

고기 굽는 방법은 말로도 자세히 알려주시지만 각 테이블마다 굽는 방법까지 자세히 적혀있으니 못하기도 어렵더라고요. 그리고 계속 고기 잘 굽는다고 칭찬도 해주셔서... 별거 아닌데도 기분이 좋았어요. 사장님은 경상도 분이셨는데 구수한 사투리도 들으니 뭔가 좋았습니다. ㅎㅎ

 

 

딱 3가지의 메뉴, 음식들은 얼마나 잘 나올까?

메뉴 가격
돼지갈비 300g 18,000원
삽겹살 200g 17,000원
차돌된장뚝배기 8,000원

 

부일숯불갈비-메뉴판

 

메뉴는 보시는 것과 같이 돼지갈비, 삼겹살, 차돌된장뚝배기 3가지가 전부입니다. 저와 같은 결정장애가 있으신 분들에게는 정말 좋은 메뉴판인데요. 돼지갈비가 유명하니깐 당연히 돼지갈비만 시키면 된다는 거! 너무 편하더라고요.

 

부일숯불갈비-밑반찬-쌈채소-간장-마늘-겉절이부일숯불갈비-밑반찬-오이된장-양념게장

 

진짜 고기만 시키면 되는데, 서비스로 차돌된장뚝배기 그리고 마지막에는 껍데기 2장까지 주시더라고요. 및 반찬부터 정말 깔끔하고 맛있었고, 모자라면 직접 더 덜어가서 먹을 수 있게 셀프바로 운영하셨어요.

 

아, 참고로 저희가 시킨 메뉴는 양념갈비 3인분이고 성인 남성 2명에서 충분히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부일숯불갈비-양념갈비부일숯불갈비-잘구워진-양념갈비

 

드디어 기대하던 양념갈비 등장...!

 

고기는 다른 양념갈비집에서 보던 것과 다르게 싱싱한 고기가 다 보이게 재워져서 나왔어요. 보통 양념 많은 고기들은 질 안 좋은 고기를 양념에 재워서 고기 퀄리티를 숨긴다, 조금 안 좋은 고기를 쓴다 이런 말들이 많은데,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그리고 양념갈비인데 하얗게 고기 때깔이 다 보일 정도여서 간이 심심하지는 않을까?라고 생각했는데 저의 오판이었어요. 첫 점을 집는데 진짜 자극적이지도 않은데 맛있더라고요. 고기를 쌈과 겉절이 등 함께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오히려 이런 것들이 고기 본연의 맛을 망치는 것 같았어요.

 

'뭐 특별하게 맛있는 맛은 아니다!'라고 하실 수도 있는데 저한테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부일숯불갈비-차돌된장뚝배기-서비스

 

서비스로 나오는 차돌된장뚝배기도 여타 고깃집에서 나오는 강하고 칼칼한 맛의 된장이 아닌 집에서 맛있게 끓인 된장찌개였어요. 서비스라고 무시하면 안 될 정도로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도 많았어요. (진짜 진짜...) 된장찌개 하나로도 공깃밥 뚝딱 가능합니다.

 

부일숯불갈비-구워진-껍데기-갈비대

 

그리고 마지막에 나온 껍데기에서는 잡내도 하나 없고 고소한 게 정말 싱싱했어요.

진짜 최고...

 


 

부일숯불갈비-벽면글귀-손님에게친절부일갈비-글귀-늘-초심으로

 

음식은 두말할 것도 없이 맛있었고, 사장님부터 일하시는 모든 분들이 정말 친절해서 음식이 더 맛있게 느껴졌어요. 자세히 안 보면 모를 수도 있는데, 가게 벽면에 많은 글들이 붙어 있는데, 대부분 손님들에게 친절하게 하자, 늘 초심으로, 손님이 최우선이라는 의미를 담은 글귀들이 많았어요. 이것만 봐도 친절을 얼마나 중시하는지 알 수 있었답니다.

 

오랜만에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왔습니다. 저처럼 찾아오신 분들도 많지만 영등포 주민분들도 정말 많아 보였어요. 어르신들이 많더라고요. 양념갈비 생각나신다면 영등포 부일갈비 한번 드셔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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