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갈때마다 바꾸는 한 가지. 필터 샤워기, 물 더러운 곳에서 살아보면 확실히 느껴진다.

이사를 다닐 때마다 꼭 바꾸는 게 하나 있다.

바로 화장실에 샤워기 호스랑 필터 샤워기이다.

 

아무리 좋은 집에 살아도 매일 씻기 때문에, 내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는 물이 찝찝하다.

뭔가 병적으로 '물이 깨끗하지 않으면 어쩌지? 더러워...' 이러는 건 아니고,

단순히 매일 씻고 마시는 물을 '좀 더 깨끗하게 쓰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된 것이다.

 

그리고 조금 연식이 오래된 원룸이나 아파트 라면 수압도 약한 편인데, 샤워기를 바꾸면 촘촘한 샤워기 구멍 덕분에 수압도 강해져서 선호하는 편이다.

 

샤워기 부가적인 기능? 필터 기능만 잘하면 돼

사실 예전에는 광고를 많이 하고 유명한 샤워기를 구매해서 사용했다.

불순물을 걸러주는 것뿐만 아니라 물에서 향도 나고 비타민과 같은 피부에 좋은 성분들이 필터에 존재한다.

그래서 물이 필터를 통과하면서 해당 성분이 물에 섞여서 나와 피부를 개선하는데 도움을 장점이 있었다.

 

출처 : 코웨이 홈페이지 - 연수기

 

약간... 옛날에 많이 쓰던 연수기와 비슷하다고 할까?

내가 어릴 땐 집집마다 연수기를 달아서 사용하던 시기도 있었다.

물을 부드럽게 해 주고 깨끗하게 해 줘서 아토피 피부에 좋고 뭐… 많은 긍정적 효과? 때문이다.

아직도 연수기를 사용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시간이 흘러가면서 간편히 쓸 수 있는 필터도 많이 쓰는 것 같다.

 

출처 : 핫트랙스 홈페이지 (MaqKinder 3단계 필터샤워기)

 

추가로 필터 샤워기의 장점 중 하나는 고급 사우나, 호텔이나 펜션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물줄기도 바꿀 수 있다.
뭐 수압이 강한 안마 모드라던가 아니면 물이 고르게 분사되어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는 모드 등등 말이다.

 

뭐 사실... 따져보면 이런 부가적인 기능은 크게 필요 없다.

필터에서 나오는 좋은 성분이라던가 향 등은 금방 소모되어 없어지기 때문이다.

결국 필터의 성능만 좋다면 뭐든 만족스럽다는 것이다.

나는 오래전부터 자취를 해오면서 이사를 많이 다녔는데,

조금 가격대가 있는 샤워기를 써도 시간이 지날수록 필터의 색깔만 갈색으로 변해가는 것을 보고

 

이게 효과가 있는 게 맞나?
제대로 된 필터가 되는 건 맞나?
보여주기식으로 점점 색상만 변화시켜 필터를 구매하게 하려는 상술 아닌가?

 

하는 의심을 많이 했다.

 

분명 나 말고도 그렇게 느끼신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물이 조금만 더러운 곳에 살아도 필터 샤워기는 다시 보인다

사실 물이 그나마 깨끗한 곳에서 지내고 있어서 눈에 보이지 않았을 뿐,

수질이 나쁜 곳에서 지내보면 필터의 기능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

 

좌 : 싱크대 수전 물자국 / 우 : 필터 샤워기 이물질

 

지금 사는 집은 약간 석회? 같은 것들이 물에 포함되어 있는지 싱크대를 보면 하얗게 물자국이 남을 때가 있다.

이번에는 사용하고 있는 샤워기 필터의 색이 변하는 것 이외에, 작은 돌과 같은 것들이 필터에 걸러져 있는 걸 볼 수 있었다.

현재 다이소 필터 샤워기를 사용하고 있는데 필터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낀다.

만약 필터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이 모든 불순물들이 내 피부, 입, 두피 등에 쌓이지 않았을까?

씻어도 뭔가 모를 찝찝함이 남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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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매일 같이 마시고 씻는 물.

생각보다 신경을 안 쓰는 사람들이 많지만, 정말 중요하다.

 

본인의 피부가 안 좋다, 이사를 했는데 갑자기 뒤집어진다?

그렇다면 화장품을 바꾸고 피부과를 다니는 것보다는 1차적으로 물부터 깨끗하게 해 보라고 추천한다.

 

깨끗한 물이 나오는 집에서 필터 기능은 얼마나 효과적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 이후 피부에 자주 닿는 수건, 베개, 이불 등도 깨끗하게 관리하고 마지막으로 화장품이나 피부과로 해결하라는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