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크림으로 뒤집어진 피부 되돌리기 효과 있을까 | 여드름, 피부과 시술 크림
가까운 올리브영에 방문했을 때, 기초 화장품 매대 앞에서
'찾으시는 거 있으세요?' 하고 먼저 말을 걸어오시는 분들을 만난 적 있는가?
'카운슬러'이다.
'카운슬러'란 고객의 피부 건강을 위해 본인들이 맡은 브랜드상품을 맞춤 컨설팅하여 추천하는 분들이고 생각하면 된다.
내가 뷰티 업계에 있을 때도 함께 일하는 '카운슬러' 분들이 많았다.
특히 기억에 남는 분이 한분 있다.
성격도 정말 밝고 싹싹하셨고 피부 쪽으로 지식이 많으셔서 딱 알맞은 화장품을 추천해 주시는 분이었다.
그분은 오실 때마다 일 100만 원 이상은 거뜬히 판매하고 가셨다.
물론 이런 영업을 극히 꺼려하시는 분들도 많다.
최근에는 예전과 다르게 업계에서는 '언택트' 마케팅을 주로 사용한다.
직원들이 먼저 말을 걸지 않는 것이다.
'도움이 필요하면 말씀해 주세요~'
올리브영에서 들리는 익숙한 멘트일 것이다.
해당 멘트만 들어도 '언택트' 마케팅을 쉽게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가 괜히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가끔은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
나도 어쩌다 카운슬러의 추천?으로 사용하게 된 재생크림이 인생 크림이 될지는 몰랐다.
그때 추천받는 제품을 아직도 사용 중이다.
카운슬러가 추천해 준 재생크림
언제는 카운슬러님이 퇴근 전에 말을 걸더니, 본인이 맡고 있는 브랜드의 재생크림 샘플을 몇 개 건넸다.
그때 받은 게 '라로슈포제' 브랜드의 'B5 재생크림'이었다.
00님~ 이거 한번 써봐요.
진짜 좋아요.
저녁에 딱 씻고 마지막 단계에
이거 펴 바르면 다음날 피부 빤짝빤짝한다니깐.
써보고 필요하면 더 줄게~
항상 이렇게 먼저 다가와주셔서, 익숙한 듯 웃음으로 '네~ 감사합니다.' 하고 받았다.
보통은 사용하던 화장품을 꾸준히 쓰려고 하는 성향이 강하고
잘못하면 트러블이 날까 봐 새로운 화장품은 잘 시도하지 않는다.
이렇게 나에게 잘 맞는 화장품을 찾는 것은, 쉬운 것 같으면서도 결코 쉽지 않다.
트러블도 안 나야 하고, 발림성도 좋거나 피부가 개선되는 느낌도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날 저녁은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카운슬러님에게 받은 재생크림 샘플을 사용했다.
화장품 판매를 너무 잘하시는 것도 있고, 샘플을 사용해 보고 그분을 다시 찾아오시는 고객들도 종종 있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나도 모르게 그분의 전문성에 신뢰가 갔다고 할까? 아무튼 그런 느낌이었다.
재생크림 바르는 순서는 가장 마지막 로션, 크림 단계에 사용해 주었다.
일반적인 스킨케어 제품과 동일하게 바르면 된다.
조금 꾸덕한 느낌이긴 했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거울을 보면 피부가 반질반질한 게 놀람을 감추지 못했다.
거짓말처럼 보일 수 도 있는데, 지금까지 카운슬러님이 추천해 줬던 재생크림을 사용 중이다.
예전보다 몇 년이 지난 지금 재형도 질감도 발림성도 좋아져서 더 애용하는 크림이 됐다.
그리고 수염제모나 피부과에서 시술을 받고 나면 며칠 재생크림을 사용하라고 하는데, 그때도 애용하고 있다.
해당 재생크림이 제일 좋다는 건 아니다.
시중에 재생크림은 일단 많으니 아래 내용을 보고 필요하면 본인에게 맞는 걸 선택하면 된다는 것이다.
무슨 성분이 들었길래 재생크림이라고 하는 것일까?
약국에서 판매하는 디판테놀, 비판텐 등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재생크림으로 이미 유명한데, 주 성분이 '판테놀'이다.
약에는 보통 아래와 같이 적혀있다.
프로비타민 B5 성분인 덱스판테놀이
피부재생을 촉진하여 손상된 피부장벽 복구를 증진시킵니다.
프로비타민 B5는 판테놀과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피부가 트거나 거칠 때 피부를 재생하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항염 작용을 도와준다.
예전에 피부가 뒤집어지고 고생했을 때 약국에서 덱스판테놀 연고와 마데카솔 분말을 섞어서 사용하고 효과를 톡톡히 본 적이 있다.
이것도 같은 판테놀 성분의 힘이다.
아무래도 함량이 높은 약국템이 효과가 정말 심할 때는 효과가 좋긴 했다.
(너무 자주 쓰고 오래 쓰면 좋지는 않지만... 아무튼 아래는 내가 그때 썼던 약국템 조합의 후기이다.)
보통 재생크림에는 이런 덱스판테놀이 약 1~10% 정도 함유되어 있다.
내가 추천받았던 재생크림에도 덱스판테놀이 5% 함유되어 있었고,
그 외에도 피부 보습이나 재생에 좋은 마데카솔 성분(마데카소사이드), 히알루론산도 들어있었다.
그럼 판테놀이 높으면 무조건 좋은 거겠네?
보통은 어디에 좋은 성분이라고 하면, 우리 한국인의 특성상 너도 나도 제일 높은 걸로 주세요! 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성향은 위험한 것이다.
무작정 판테놀이 높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용량이 너무 높으면 알레르기 반응처럼 피부에 안 맞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리들샷, 레티놀 등의 성분을 들어본 적 있는가?
모공이나 피부 재생에 좋다는 성분으로 유행하고 있다.
이것도 낮은 농도부터 천천히 적응시켜나가야 한다고 주의를 주고 있는데, 이처럼 무작장 높은 것은 오히려 독이 된다.
그리고 판테놀 성분만 들어있는 게 아니라 병풀추출물(진정), 히알루론산(수분) 등 부가적인 성분들도 있기 때문에 본인의 피부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다 당기고 건조하고, 장벽이 무너져서 뭘 해도 피부가 뒤집어진다면 판테놀 성분이 들어있는 재생크림을 사용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어쩌면 내 인생 크림이 될지도 모르니깐 말이다.
'피부관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집에서도 피부과와 같은 효과를?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의 미래는 밝은가. (1) | 2024.02.24 |
---|---|
한국콜마의 노화방지 신제품 선크림 제품 개발 박차 | 자외선 차단 특별한 거 있나? (0) | 2024.02.24 |
다이어트 보조제 문제없을까? 푸드올로지 파란통에 혹해서 일단 구매했다. (0) | 2024.02.18 |
글루타치온 효과 있었을까? 나우푸드 글루타치온 5개월 복용 후기 (0) | 2024.02.17 |
여드름 없애는 법 뭐야? 효과적이었던 약국 여드름 연고 조합 (0) | 2024.02.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