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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젖 제거를 식초로 한다고? 위험하진 않을까 | 결국 피부과에서 레이저 시술 받은 후기

그리너준 2024. 5. 4.

눈에 잘 보이지는 않는데 엄청 신경 쓰이는 점이 하나 있다.
쥐젖이다.
 
어느 순간 목 주변에 엄청 작은 점 같은 것이 하나, 둘씩 생기면서 목 전체에 퍼져갔다.
번진다는 소문에… 걱정되어 알아보니 번지는 건 아니고 그냥 잘생기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다.
사실 신경 쓰지 않으면 쥐젖이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작았고 아프지는 않았다.
 
그런데 쇄골 위쪽에 생긴 몇 개가 옷의 목부분에 쓸려 자극이 느껴지고 은근히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
또 회사에 목에 쥐젖이 많은 상사가 한분 있었는데, 너무 많으니 조금 징그럽기도 했다.
 

쥐젖 제거 얼마정도 할까?

한동안 잊고 살다가 피부과를 최근에 방문해서 목에 있던 쥐젖을 제거했다.

쥐젖을 제거하고자 피부과를 찾은 것은 아니었다. 수염제모를 하기 위해 방문한 것이었다.

음... 그럼 어쩌다 쥐젖을 제거하게 되었나...? (맞다. 영업당했다.)

코디네이터분이 수염제모를 상담하면서 추가로 더 하고 싶은 것이나 관심 있는 것은 없냐고 물어보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수염 레이저 제모 만족도는? | 젠틀맥스프로, 아포지플러스 총 10회 진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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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럼 쥐젖 몇 개 제거하고 싶은데요.

 
 
절대로 영업당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간 피부과에서, 추가로 결제하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뭐... 원래 없애려고 했던 거니깐... 영업당한 것은 아니야...
쥐젖 하나 제거하는데 개당 1만 원이라고 했고, 6개? 있어서 모두 제거하기로 했다.
 

유튜브에 많이 알려져 있는 민간요법. 정말 안전할까?

 

피부과 시술을 받기 전까지 단 한 번도 민간요법을 찾아보지 않은 것은 아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홈케어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

효과는 좀 떨어지겠지만 시간, 통증, 금전적인 부분도 모두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나 역시 굳이 피부과에서 해결해야 하나? 집에서도 가능할 것 같은데…라는 생각에서 찾아본 것이다.
 

  • 식초를 쥐젖에 계속해서 바르면 산화되어 떨어져요.
  • 쥐젖은 통증이 거의 없어서 손톱깎이로 자르면 돼요.
  • 실로 묶어서 떨어뜨리면 돼요.

 

유튜브에 검색만 해봐도 수많은 민간요법을 설명해 준다.

위 3가지 중에 사실 다른 건 아플 것 같아서 못하겠고, '식초를 바르는 방법은 한번 해볼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고통도 적을 것 같고 부작용도 가장 덜할 것 같았다.

 

결론부터 말하면 당연히 시도는 하지 않았다.

 

몸에 쥐젖 생겼을 때 절대 하면 안 되는 행동

연성 섬유종은 콜라겐과 표피세포 등이 증식하면서 만들어진 양성 종양이다. /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몸 곳곳에 생긴 ‘쥐젖’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 많다. 간혹 쥐젖이 보기 싫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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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전문가들이 말하길 감염의 위험도 있고, 쥐젖은 뿌리가 있어서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다시 발생한다고 해서 포기했다.
식초는 굉장히 강한 산성이라서 피부를 녹이고 피부를 탈락시키는 원리라고 한다.
피부에 화상을 입히고 색소 침착까지...
이것은 제대로 된 방법이 아니라서 괜히 따라 했다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쥐젖 제거 (레이저) 시술 후기

쥐젖 제거를 피부과에서 하니 정말 간단했다.
가격이 크게 비싼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냥 피부과에서 제거하는 것을 권한다.
쥐젖 하나당 레이저로 약 5~10초? 정도 쏘니깐 시술이 끝났다.
 
통증은 그냥 참을만한 정도였다.
처음에는 따끔하고 오래 레이저를 맞을수록 바늘로 찌르는 듯한 느낌이 들긴 했다.
그래도 쥐젖은 크기와 부위가 작고, 목부분이라 그런지 참을 만은 했다.

 

쥐젖-제거후-메디폼
쥐젖 제거 후 메디폼


시술 이후 '메디폼'과 같은 반창고로 시술 부위에 약 1주일 정도 붙여주면 된다고 했다.
3일 정도 경과하니 시술한 부분에 붙인 메디폼이 많이 부풀어올라, 새것으로 갈아줬다.
메디폼을 붙여서 그런지 딱지는 생기지 않았고, 시원하게 구멍이 뚫려있었다.
 
피부과는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시술 보다 사후 관리가 중요한 것 같다.
쥐젖도 사후 관리에 소홀하면 점처럼 남고 오히려 시술 안 받은 것만큼 못하니 관리에 신경을 쓰는 게 좋다.
 


 
나는 미용상 보기 좋지도 않다고 생각했고, 옷에 쓸릴 때마다 너무 거슬려서 제거를 선택했다.
그런데 쥐젖은 번지거나 옮는 질병은 아니라서,

굳이 미용적으로 이상해 보이지 않고 신경 쓰이지 않는다면 제거를 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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