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 화장품 레티놀 0.2% 한병 사용 후기|디오디너리 추천
레티놀 사용을 시작하고 한 병을 비웠다.
항산화, 모공, 동안피부에 도움이 된다고 했는데...
내가 제대로 쓴 게 맞을까?
더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사실 예전부터 동안 피부에 관심이 많았다.
누군가에게 '나이에 비해 어려 보여요', '동안이시네요' 등이 말을 들을 때면 늘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갈수록 그런 말을 듣는 빈도가 줄어들었다.
현생에 치이다 보니 나 자신을 꾸미는데 시간을 할애하지 않았던 것이 아닐까.
그러다 우연히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에서 레티놀 성분의 화장품들이 자주 노출되었다.
"모공, 여드름, 색소침착 고민이라면 레티놀"
"피부과를 망하게 한다는 레티놀 크림"
화장품으로 이게 돼?
화장품은 기껏해야 현재의 피부를 유지시켜 주는
역할 정도밖에 안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여드름, 모공, 색소침착까지 개선된다고?
또 속는 셈 치고 한번 사봐?
아니다... 지금 있는 거나 잘 쓰자.
하지만 나는 이미 여러 곳에서 좋다는 레티놀 제품들을 비교하고 있었다.
피부 재생주기 가속화...
피부가 빠르게 재생...
피부가 좋아진다...
그래. 늘 그랬듯 속는 셈 치고 사 보기로 했다 ㅋㅋㅋ...
내가 디오디너리 레티놀을 선택한 이유
- 가성비가 좋다.
- 성분이 단순하다.
- 스쿠알란이 들어있어 피부가 건조하다면 좋다.
- 낮은 농도부터 높은 농도까지 단계별로 선택하기 좋다.
'디오디너리'라는 브랜드가 예전에 화장품 업계에서 크게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였다.
그런데 아는 사람들은 안다.
정말 필요한 성분만 딱 들어있는 가성비 좋은 화장품이라는 것을.
그리고 가격도 정말 착하다.
레티놀 한병(30ml)에 10,700원 밖에 안 한다.
보통 레티놀은 개봉하면 3개월 이내에 사용해야 하는데
가격도 저렴해서 피부에 안 맞거나 모두 사용하지 못해도 버리면 그만이다...?
가까운 올리브영이나 쿠팡에서 구매가 가능해서 접근성도 좋다.
디오디너리 레티놀 농도 |
0.2% |
0.5% |
1.0% |
농도는 세 가지가 있어서 내 피부에 맞는 걸 선택하면 되어서 좋았다.
이유는 한국인의 특성상 강하면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나 역시 그렇다.)
레티놀을 시작부터 1%를 사용한다면
피부의 껍질이 다 일어나고 큰일이 난다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다.
저강도부터 고강도로 천천히 적응해 나가야 한다는 게 정석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 참고하면 최소한 부작용은 예방할 수 있다.
디오디너리 레티놀 실제로 사용감은 어떨까?
- 발림성은 나쁘지 않으나 흡수력은 떨어진다.
- 레티놀 0.2%는 큰 자극은 없었다.
- 오일 성분 때문에 군데군데 가려운 느낌을 받았다.
- 피부결이 좋아졌고 붉은 흔적이 가라앉았다.
- 모공은 크게 변화 없었다.
디오디너리 레티놀 0.2%의 발림성은 나쁘지 않았다.
잘 흐르는 타입이었고 기름졌다.
성분을 다시 한번 보니, 아~ 하고 이해했다.
피부를 촉촉하게 해 주고 장벽을 강화해 주는 '호호바오일', '스쿠알란' 등이 함유되어 있더라...
찾아보니 뭐...
레티놀 화장품이 피부 자극을 완화하기 위해서 주로 오일 베이스로 나온다더라...
(아 몰라.. 어려우니 패스...)
아무튼 오일감이 있어서 피부가 지성이라면 사용하기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았다.
나는 지성은 아닌데, 오일감이 있는 제품이라서 그런지 얼굴 군데군데가 가려웠다.
그 외 자극은 크게 없었다.
0.2%라도 피부가 뒤집어질까 무서워서
모공이 넓은 코, 나비존에 소량만 발라봤고
문제가 없어서 주 1~2회 얼굴 전체에 사용했다.
그것도 조금씩 양을 늘려가면서 말이다.
지금은 매일 발라도 문제없어서 그냥 앰플처럼 사용하고 있다.
사실 가장 기대했던 부분이 모공개선이었다.
그런데 한통을 다 썼지만 눈에띄는 큰 변화는 없었다.
아...
내가 너무 낮은 농도로 시작했나?
아니다.
원래 한번 늘어난 모공은 쉽게 줄어들지 않잖아.
장기간 사용하면서 개선해 보려고 선택한 거잖아.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말자.
그래도 효과를 본 것은 있었다.
레티놀은 주로 저녁에 사용하라고 하던데,
자기 전에 바르고 아침에 거울을 보면...
어? 피부결이 좀 달라진 것 같다.
큰 기대는 안 했는데 붉은 흔적들도 많이 가라앉고 뭔가 밝아진 느낌이다.
사용하면서 터득하게 된 꿀팁
레티놀을 한병 비우면서 알게 된 것들이 있다.
레티놀을 도포하고마스크팩을 사용하면
레티놀 흡수에 도움을 줘서 효과가 더 좋았다.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숨길 수 없는 부분이 목주름이다.
스킨케어를 하면서 목에도 꼭 사용해주고 있다.
그리고 개봉한지 너무 오래됐다면
아깝다 생각하지 말고 과감하게 버리자...
시간이 지날수록 약간 오래된 걸레 빤 냄새? 같은 게 나더라...
0.2%를 졸업하고
다음 단계인 0.5%로 넘어갈 생각을 하니 뭔가 기분이 좋다.
너무 좋아서 퇴근길에
가까운 올리브영을 들러서 디오디너리 레티놀 0.5%를 사 왔다.
0.5%를 구매하면서 내 마음은 벌써
피부과 비용 월 50을 아꼈다.
ㅋㅋㅋㅋ
그리고 벌써 1년은 젊어진 것 같다.
0.5%도 사용해보고새로운 후기로 돌아오겠다.
'피부관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드름, 모공에 적합한 프락셀 레이저. 민감성 피부를 얻었다. (0) | 2024.01.31 |
---|---|
피부가 계속 가렵고 각질이 일어나면 어떡해? 겨울철 피부 건조함 관리 (0) | 2024.01.28 |
이중 세안 꼭 해야돼? 2차 세안의 대표적인 3가지 방법 (0) | 2024.01.25 |
비타민 C 화장품 진짜 도움돼? 제대로 효과 보는 방법은 뭘까 (0) | 2024.01.21 |
동안 화장품 그거 과대광고 아냐? 레티놀 부작용과 대체제 바쿠치올 (0) | 2024.01.12 |
댓글